1) 등장인물
변호사 재완(설경구) - 재완의 목표는 오직 물질적 욕망이다. 어떤 변호이든 설사 그것이 살인자를 위한 변호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딸 혜윤이 있다. 그녀는 명석하여 해외 명문대에 합격할 정도이다. 소아과 의사 재규(장동건) - 신념을 지키며 원리원칙대로 행동하면서도 너그럽고 자상한 면을 가졌다. 재완의 동생 프리랜서 번역가, 재규의 아내 연경(김희애) - 재규의 아내, 성공한 번역가이면서도 엄마로서 자녀교육과, 며느리로서 시부모의 간병까지 다 해낸다. 아들 시호가 있다. 외모관리에 힘쓰는 지수(수현) - 재완의 두번째 아내이다. 외모를 위한 자기관리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온갖 자격증을 가졌다고 한다.
2) Normal 하지 않는 가족의 Story
형제의 비극적 스토리가 시작된다. 스포츠카앞에 한차량이 가로 막으며 섰다. 야구 방망이를 든 사내가 차에서 내려 스포츠카 운전자에게 화를 내며 들고 있던 야구 방망이로 스포츠카를 부수기 시작한다. 스포츠카 운전자는 그대로 운전하며 질주해서 달아난다.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던 사내는 스포츠카에 치여 그대로 즉사한다. 차에 타고 있던 그의 딸은 중상을 입게 된다. 병원으로 옮겨진 딸은 재규가 있는 병원으로 후송된다. 스포츠카의 주인을 형인 재완이 변호를 맡게된다. 언론에 보도된 사건은 누가보아도 스포츠카를 몰던 가해자의 잘못이지만, 물질적 욕망이 앞서는 재완은 과실치사로 변호한다.
재완에게는 첫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난 딸 혜윤이 있다.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한다. 한참 어린 둘째 부인 지수와의 사이에서 늦둥이를 낳았다. 재완은 추구하던 인생컨셉대로 부유하게 살고있다.
동생인 재규는 이런 형이 맘에 들지 않는다. 형의 변호는 돈에 따라 달린것이다. 재완은 재규의 못마땅함을 부인하지는 않는다. 너가 더 훌륭하다고 인정한다. 의사인 너는 어린 환자들를 꼭 살리라고 한다.
형제 부부가 저녁을 함께 먹는다. 형 재완의 부부는 어머니가 요양원에 가시는게 낫겟다고 제안한다. 또한 사건에 대해 말하며 사망자의 딸을 치료하고 있는 재완에게 합의할것을 설득해보라한다. 가해자의 입장에서서 과실치사라고 한다.
형제 부부가 함께 식사하는 동안 자녀들 재완의 딸 혜윤과 재규의 아들 시호가 함께 놀러 나간다. 시호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성격이 못된다. 파티장에서도 적응을 잘 하지 못하고 나와 집으로 돌아가던중에 시호가 놀랍게도 노숙자를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장면이 메스컴을 타게 된다. 아빠인 재규의 분노는 이루 말할수 가 없다. 시호에게 진실을 확인할때는 이성을 잃는다. 폭력까지 휘두르는 광기어린 분노다. 하지만 아빠인지라 뒤늦게는 아들과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 하게되고, 재규는 아들의 폭행사건을 묻기로 한다. 아내와 같은 마음으로 그렇게 하기로 한다.
시호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노숙자는 결국 사망한다. 장례식에 몰래가 있던 재완은 딸 혜윤의 전화를 받는다. 딸은 자신의 대학합격소식을 전하고, 재완은 노숙자의 사망을 알리지만 딸의 대답은 온기가 전혀없다. 온통 자신의 합격사실에 기뻐하는 기색뿐이고 아빠에게 받을 선물생각 뿐이다. 사람이 죽었는데 말이다. 재완은 미안한 마음에 노숙자의 집에 찾아가서 봉투에 돈을 담아 두고 온다. 시호는 큰아빠이자 변호사인 재완에게 잘 부탁드린다는 말뿐 어떤 양심의 가책도 보이지 않는다.
물질적 욕망이 앞서 가해자도 변호하던 재완의 양심이 깨어난 것일까?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았어도 어차피 노숙자는 죽었을것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하는 자신의 딸과 조카의 모습에 재완은 재정신을 차린 것일까? 재완은 경찰서로 가겠다고 한다. 진실을 알리려 한다. 이런 형의 모습에 재규는 엄청 분노한다. 재완이 밖에 나와 차를 기다리는중, 검정차가 재완을 그대로 쳐버린다. 운전자는 재규이다. 연경은 충격에 말을 잃는다. 평범하게 보통가족의 사진촬영하는 모습, 과거의 보통의 가족 모습이 나오면서 영화는 마무리 된다.
3) 무엇이 형제의 행동을 달리 만들었나?
재완의 딸 혜윤은 노숙자의 죽음따위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어린나이인데 자신의 행복한 해외 명문대 합격에만 들떠있고 선물 받을 생각만 하고 있다. 이것은 아무리 물욕을 채우는 변호일을 해온 재윤이지만 좋아보일수 없었다. 한편 재규는 자수키겠다던 처음 마음과 달리 시호의 겁먹은 모습을 보고 그를 아버지로서 보호해주고 싶은 부성이 떠올랐던것 같다. 이것은 그들의 본성을 다 뒤짚어 엎는 행동을 초래했다. 영화 초중반에 보여주었던 그들의 모습과 영화말미의 모습은 완전히 바뀌었다.